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손가락·종아리 근육경련 원인과 대처법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치면서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 경험이 있나요?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갑자기 손가락이 굳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을 것입니다.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근육 경련(muscle cramp)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근육 경련은 잠시 후 좋아지고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잠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나타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생겼다고 넘기기보다 생활습관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왜 갑자기 근육에 쥐가 날까?

근육 경련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운동이나 활동으로 인한 근육 피로,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린 뒤의 수분·전해질 손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많이 했거나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도 함께 손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쥐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마그네슘이나 칼륨 부족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야간 다리 경련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이유

야간 근육 경련은 주로 종아리에서 나타나지만 발이나 허벅지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임신 중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낮 동안 오랫동안 서 있었거나 평소보다 많이 걸은 날,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난 날에도 밤에 종아리 근육이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에게서는 복용 중인 약물이나 신경·대사·혈류와 관련된 문제가 근육 경련과 연관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밤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련이라면 생활 습관만의 문제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손가락에 쥐가 나는 이유는 다를까?

손은 스마트폰, 컴퓨터, 요리, 청소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같은 동작을 오랫동안 반복하거나 손에 힘을 많이 주는 작업을 한 뒤에는 손과 손가락 근육에 피로가 쌓이면서 경련이나 뻣뻣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이 단순히 당기는 정도가 아니라 저림이나 감각 이상, 손의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엄지·검지·중지 주변에 저림이나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손 저림을 모두 ‘손가락에 쥐가 난다’고 생각해서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쥐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갑자기 종아리에 쥐가 나면 당황해서 다리를 심하게 주무르기보다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종아리에 경련이 생겼다면 다리를 편 상태에서 발끝을 얼굴 방향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 뒤쪽이 늘어나도록 합니다.

가능하다면 천천히 일어나 걷거나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손가락에 경련이 생겼다면 하던 동작을 멈추고 손가락과 손목을 천천히 펴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무리하게 꺾거나 강한 힘으로 마사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평소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생활습관

근육 경련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습관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목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운동 전후에는 갑자기 강한 동작을 시작하기보다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 다리 경련이 반복된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가볍게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는 방법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식사는 특정 영양소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등 여러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마그네슘이나 칼륨 보충제를 임의로 많이 복용하기보다는 평소 식사와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이런 쥐는 진료를 받아보세요

가끔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는 근육 경련은 대부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 경련 때문에 잠을 자주 깨는 경우
  • 근육 경련이 매우 자주 반복되는 경우
  • 경련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 다리가 붓거나 저린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
  • 근육의 힘이 떨어지거나 근육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는 경우
  • 새로운 약을 복용한 이후 경련이 반복되는 경우

특히 심한 경련이 계속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다리나 손가락에 쥐가 나는 증상은 흔하지만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피로하거나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았던 날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수분 상태나 약물, 신경 및 다른 건강 상태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쥐가 나면 무조건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언제, 어느 부위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나타나는 경련이라면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부터 점검해 보세요. 반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의료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것은 마그네슘 부족 때문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근육 피로, 수분 상태, 임신, 일부 약물 등 여러 요인이 관련될 수 있으며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쥐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영양소 부족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 쥐가 났을 때 발끝을 어느 방향으로 당겨야 하나요?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무릎을 펴고 발끝을 얼굴 쪽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밤마다 쥐가 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한두 번의 일시적인 경련은 흔하지만, 반복적으로 잠을 방해하거나 저림·부종·근력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 Mayo Clinic, Night leg cramps – Causes and definition
  • Mayo Clinic, Muscle cramp – Symptoms and causes
  • NHS, Leg cramps
  •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AAOS), Muscle Cr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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